서울 세운상가 감성카페 탐방|호랑이카페·야장삼겹살·공중산책로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에서 을지로로 이어지는 낡고 긴 상가 하나가 요즘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세운상가입니다.예전엔 전자부품 사러 전문가들이 찾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감성을 찾아 걷는 젊은 세대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80~90년대에 이곳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지금의 변화가 꽤 낯설고도 흥미롭습니다. 전자상가의 전성기와 쇠락, 그리고 스크린 속 세운상가1968년,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지어진 세운상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전자상가로 출발했습니다. 한때는 오디오, 라디오, 전등, 납땜기까지 못 구하는 게 없던 곳이었죠. 1970~80년대에는 기술자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1990년대 이후, 용산 전자상가와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면서 점점 쇠락했고, 영화나 드..
2025.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