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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천 원미산 진달래 명소 산책기|진달래 없어도 매력적인 철쭉꽃힐링 코스"

by 애플도마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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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만개한 부천 원미산 진달래공원. 이미지 출처: © appledoma

 

경기도 부천 원미산은 봄이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특히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서죠.
몇 해 전, 저도 주말에 찾았다가 사람에 치여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한동안 다시 찾지 않았었어요.

그러다 부천으로 이사 간 친구가 원미산 가까운 곳에 살게 되어, 오랜만에 원미산을 다시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시작하는 편안한 길

친구와의 만남 장소는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앞.2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부천종합운동장이 보였어요.전철로 오니까 정말 편하게 올 수 있더라고요.

역사를 나서니 대로변에 넓게 조성된 인도가 이어졌고, 5분 정도만 걸으면 됩니다.걷는 길도 어느새 초록초록한 잎들이 돋아나 시원하고 상쾌했어요.


진달래는 졌지만 철쭉은 만개

진달래동산에 도착하기도 전에 철쭉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었습니다.분홍빛 철쭉들이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모습이 참 예뻤어요.

조금 더 걷다 보니 왼편에 부천활박물관이라는 곳이 보였습니다.가까이 사는 친구도 이 박물관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더군요.부천에 국궁장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의 목적지는 원미산 정상.활박물관 구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부천과 활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기에 이런 박물관이 들어섰는지 궁금증만 한가득 안고 발걸음을 재촉했어요.아이들과 함께 오면 참 좋을 듯한 곳이었습니다.


부천 활박물관 발견

부천활박물관은 다음 기회에. 이미지 출처: © appledoma

 

길을 걷다 보니 뜻밖에 부천활박물관을 발견했습니다.가까이 사는 친구도 "여기 박물관이 있었어?" 하며 놀라더라고요.이곳에는 국궁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부천과 활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길래 활박물관이 생겼을까, 궁금증만 한가득 안고 발걸음을 옮겼어요.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다시 들러 구경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여전히 사랑받는 부천 원미산 산책로

4월 하순이라 진달래꽃은 거의 다 졌지만, 원미산은 여전히 부천 시민들의 사랑받는 산책로였습니다.평일 오전인데도 등산하는 분들, 산책 나온 가족들, 운동하러 온 어르신들이 적당히 오가는 모습이 정겨웠어요.

잘 정비된 흙길 산책로를 따라 10여 분만 걸어도 제법 높은 곳까지 오르게 됩니다.어느새 부천종합운동장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며 걷고 있었어요.부드럽게 이어지는 경사 덕분에 운동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천 시내

부천 시내가 한 눈에. 이미지 출처: © appledoma

 

원미정 방향으로 걷다 보면 하늘다리 전망대가 나옵니다.전망대에 올라서니 저 멀리 부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어디가 어디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멀리 펼쳐진 아파트 단지를 보니 아마 부천의 중동, 상동 일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조금 흐린 날씨였지만,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시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전망대는 사진 찍기에도 좋은 스팟이라서, 간단한 인증샷 남기기에 딱 좋은 곳이었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붉게 물든 황톳길

 

오늘 산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꽃길이었습니다.

연분홍 꽃잎이 떨어져 붉게 물든 황톳길.지는 꽃도 꽃이라는 말을, 오늘처럼 진하게 느낀 날이 또 있을까 싶었어요.

진달래동산에 진달래는 졌지만, 대신 철쭉꽃 구경도 실컷 하고,황톳길을 걸으며 친구와 수다도 맘껏 떨고.이보다 더 좋은 하루가 있을까 싶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꽃잎으로 불게 물든 황토 산책길.

 

 

부천 원미산 산책 총정리

  • 가는 방법: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 → 도보 5분
  • 추천 시기: 진달래철(4월 초중순) 또는 철쭉철(4월 하순~5월 초)
  • 주의할 점: 진달래 만개 시기에는 주말 인파가 많으니 평일 방문 추천
  • 주변 명소: 부천활박물관, 부천종합운동장
  • 소요 시간: 왕복 1시간 내외 (천천히 산책하는 기준)

마무리

진달래는 졌지만, 철쭉이 환하게 맞아주었고, 붉게 물든 황톳길은 오히려 더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좋은 사람과 함께 걸으며 건강을 빌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눈 하루.이런 평범하고 따뜻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다가오는 봄날, 부천 원미산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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